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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늘발고둥(Scaly-foot gastropod) - 메탈 슬러그

황화철갑을 두른 고둥

비늘발고둥(Scaly-foot gastropod) 사진 - Chong Chen 출처 - Scaly-foot gastropod - Wikipedia

비늘발 복족류, 비늘발 달팽이, 바다 천산갑 또는 화산 달팽이로 알려져 있고 네옴팔루스류 펠토스피라과에 속하는 복족류이다. 서식지는 인도양 심해에 2,400~2,800m의 심해에 서식하며 2001년에 처음 발견되었다.

 

껍데기의 구조

껍데기는 총 3단계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 첫 번째 층 - 황하철
  • 두 번째 층 - 일반적인 고둥 껍데기
  • 세 번째 층 - 아라고나이트(CaCO3) 칼슘 화합물

이렇게 3가지 보호막으로 고둥의 몸체를 완벽하게 보호한다.

 

특히 첫 번째 황화철로 된 층은 충격을 받아도 부서지지 않고 찌그러지고 금이 가며 세 번째 층이 충격을 흡수한다. 그리고 첫 번째 황화철로 된 층은 다시 자연회복(용접)된다.(껍데기의 메커니즘은 미군에서 연구를 하기도 했다.)

 

서식지가 2,400m의 심해이기 때문에 엄청난 수압을 견디며, 특히 그 주변에서 서식하는 게 들은 같은 수압을 견디며 그 힘 또한 엄청나 주변 고둥이나 조개등을 집게에 쥐고 며칠 동안이나 힘을 주고(이 지구력은 무엇?) 부서트리지만 이 비늘발 고둥만큼은 어쩌지 못한다.

 

이 고둥의 발 또한 특이하게도 측면이 철광물화 공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안쪽은 일반 고둥처럼 부드러운 살이지만 표면이 철로 되어있는 것이다. 그래서 고둥 집속으로 숨어버리면 모든 면이 철갑으로 두르게 되는 완벽한 보호가 된다.

비늘발고둥(Scaly-foot gastropod)

위 사진을 보면 금속으로 이루어진 껍데기와 발을 확인할 수 있다. 정말 경이로운 생물이다.

 

저 고둥이 저렇게 금속을 다루는 이유를 알아보려면 우선 서식환경으로 부터 기인한다.

아마 처음부터 저러진 않았으리라, 살아남기 위한 생존수단이며 오랜 시간에 걸쳐 진화된 것으로 보인다.

 

서식환경

열수분출공(孔) - 바닷속 온천

열수 분출공 사진 - NOAA 출처 - Hydrothermal vent - Wikipedia

해저 지각 틈 사이로 들어간 바닷물이 뜨거운 마그마에 의해 350℃로 의해 데워지면서 주변 암석의 구리, 철 아연, 금등을 녹여 물에 포함된다. 350℃도나 되는 물이 수증기로 변하지 않는 이유는 심해 2,000미터 이상이기 때문에 200 기압이상의 압력 때문에 수증기로 변하지 않는다.

 

이 고둥은 이 물을 먹는다(뜨거울 텐데???) 그리고 이 고둥의 식도샘에는 감마프로테오박테이라가 공생하고 있다. 공생하는 이유는 이 고둥이 박테리아를 유혹하는 유기 화합물을 분비한다고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결국 이 박테이라가 그 광물화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데 결국 이 고둥과 그 박테리아가 합작을 한 작품이 저 철갑이라고 보면 된다.

 

먹이

특별한 게 없다. 오로지 아까 설명했었던 감마프로테오 박테리아의 화학 부영양 작용에 의해서 모든 영양을 섭취한다.

 

 

번식과 수명

자웅동체로 혼자서 번식을 하며 수명은 관찰환경이 어려운 만큼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심해 2,400m의 압력은 철도 찌그러트릴 정도의 압력을 저 껍질하나로 견디며 350℃의 고온에서 그 혹독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게 들의 공격에 아랑곳하지 않게 살아가는 이 고둥은 정말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특수능력 생물체를 보면 정말 자연은 대단하고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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